[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실언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표팀 주장 김영권(27·광저우 헝다)이 논란 이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대표팀은 지난 2일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첫 훈련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신태용 감독 지휘 아래 러닝, 패스 게임 등을 통해 몸을 풀었다.


대표팀 주장 김영권도 '실언 논란' 이후 첫 훈련에 임했다. 무표정을 유지하면서도 주장으로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김영권에게 지난 한 주는 그야말로 고통의 시간이었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후 "관중 함성 탓에 소통이 힘들었다"고 인터뷰해 논란을 일으켰다.


비난이 거세지자 김영권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위해 출국하기 전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니었다. 표현이 잘못됐다. 내 발언으로 마음이 좋지 않고 화가 나신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무기력한 경기력까지 더해지며 대표팀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김영권과 대표팀이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스푼피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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