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이수근의 우정이 다시 한 번 빛났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KOMODO'에서는 코모도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과 이수근을 필두로 한 해안동굴팀은 바다로 향했다. 이수근은 김병만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방송에서 보면 맛있는 요리해 먹고 하던데 우리도 이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애걸했다.


이에 해안동굴 팀은 곧바로 물고기 사냥에 착수했다. 김병만이 활을 만드는 동안 나머지 세 명은 바다를 탐색했다.


조개를 잡던 이수근은 해안 동굴에서 바위 사이에 숨어 있는 크레이피시를 발견했다. 그는 이를 지켜보던 홍빈에게 자신감을 표출한 후 포획에 나섰다. 하지만 재빠른 크레이피시는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났다. 당황한 이수근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활을 만드는 데 적합한 질긴 나무줄기가 없자 이수근의 운동화 끈을 탐냈다. 결국 이수근의 운동화는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냥을 위해 희생됐다.


조개 채집을 끝내고 돌아온 이수근은 화를 내는 대신 "혹시 그 활에 끈 내 운동화 끈 아니니"라고 능청스럽게 물었다. 김병만이 웃으며 "다 쓰고 돌려줄게"라며 쿨하게 답하자 이수근은 흔쾌히 허락했다.


해안동굴팀은 잡아온 조개의 살을 코코넛 안에 넣은 '코코넛 조개찜'을 완성했다. 상상할 수 없는 조합에 이수근은 "냉정하게 평가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이내 그 맛에 감동해 "조개 더 잡으러 가자"를 외쳤다.


조개로 허기를 달랜 김병만은 본격적인 사냥에 나섰다. 직접 만든 활을 갖고 잠수해 능숙한 실력으로 물고기와 크레이피시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수근이 한 마리를 눈앞에 두고도 쩔쩔맨 크레이피시를 능숙하게 눈에 보이는 족족 잡았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재희는 "영화보는 줄 알았다"고 극찬했다.


이날 최원영, 이태환, 예린, 양정원의 밀림동굴팀은 동굴에서 도마뱀과 마주했다. 이를 잡은 것은 다름아닌 예린과 양정원이었다. 예린은 칼을 들고 가죽을 벗기는 등 직접 손질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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