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이유리의 눈물과 절규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의 재심을 준비하는 변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3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의도치 않게 친구의 이름으로 35년을 살아온 변한수는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변혜영(이유리 분)은 변한수에게 "아버지의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버지 누명을 벗겨 드리기 위해 하던 일도 그만 뒀다"고 했다. 변혜영에게 재심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건 딸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변한수는 고민 끝에 변혜영의 재심 의지를 받아들였다. 단, 조건이 있었다. 임종화(최용민 분)의 증언 여부가 필수조건으로 뒤따라야 했다.

변한수는 임종화를 설득하기 위해 그가 일하는 곳을 찾았다. 35년 전 왜 진실을 밝히지 못했냐는 변한수의 물음에 임종화는 "어머니가 돈을 받았다. 그 돈으로 이미 아버지 수술비로 썼더라. 그래서 진실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밖에서 이 이야기를 들은 변혜영은 울부짖으며 "증언하라. 적어도 그게 양심 있는 사람의 도리다. 나는 받은 만큼 돌려드리는 성격이다"라고 소리쳤다. 변한수 변혜영의 진심을 깨달은 임종화는 "증언한다. 재심을 청구하라"고 말했다.

극중 이유리는 아버지의 평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하던 일도 그만 둔 채 재심에 올인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김영철과 이유리의 눈물과 절규는 안방극장 시청자들까지 울렸다. 진실에 한발짝 다가선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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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