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러팔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1인극 '내 굴복의 조건(The Terms of My Surrender)' 공연 후에 열린 토크에 참가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수많은 사상자를 초래한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사태에 관해 "양측 모두 책임이 있다"며 양비론으로 몰고 간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나치, 극단적 보수주의, KKK를 옹호했다. 그리고 좌파와 나치당을 동일시했다. 나치와 싸우는 대신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다. (샬러츠빌 사태의) 죽음과 폭력들, 나치 지지자들이 얼굴을 가리지도 않고 국민의 목숨을 빼앗고 있는 현재 미국의 정치적 패러다임까지 모든 것이 슬프고 두렵다"고 밝혔다.


한편, '어벤져스' 시리즈의 헐크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러팔로는 정치적 목소리를 망설이지 않고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마크 러팔로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