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연기파 배우 송강호(50)의 365일은 쉴 틈이 없다. '택시운전사'로 흥행몰이 중인 송강호의 발걸음은 벌써 2018년을 향해 있다.


10일 오후 누적 관객 수 600만(이하 영화진흥위원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한 '택시운전사'에서 김만섭으로 스크린을 뒤흔들고 있는 송강호가 차기작을 확정 짓고 준비에 들어갔다.


송강호는 현재 '내부자들' 우만호 감독 작품인 '마약왕'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그런 그는 내년 봄 개봉 예정인 영화 '기생충'을 통해서는 봉준호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쉴 새 없이 새 작품에 도전하는 송강호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자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로 시대를 풍미했던 실존 인물 이두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강호는 주인공 이두삼 역을 맡아 촬영장을 누비고 있다.


'송강호-봉준호 감독'(이하 '송봉')의 네 번째 만남으로 알려진 '기생충'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송봉' 콤비는 이미 '살인의 추억'(525만 명), '괴물'(1301만 명), '설국열차'(935만 명)의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이 둘이 뭉치면 무조건 흥행 보장'이라는 조건을 성립시켰다.


'기생충' 관련 줄거리는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이미 화제성만큼은 최고'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택시운전사'에 이어 '마약왕', '기생충'까지. 2017년 하반기에도 열일하는 송강호의 영화 사랑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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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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