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야구계에선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상황을 빗대 '이대호 도루하는 소리'라고 표현한다.


화끈한 방망이와 달리 느린 발 탓에 쉽게 도루를 시도하지 못하기 때문. 지난 2010년 타격 7관왕을 달성할 때도 도루 타이틀은 거리가 멀었다.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가 6년 만에 도루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출루한 뒤 김문호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대호는 강민호 타석에서 잽싸게 3루로 내달렸다.


기습 도루에 당황한 KT 포수 장성우가 3루로 공을 뿌렸지만, 이대호의 발이 베이스에 먼저 닿았다.


지난 2011년 10월 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136일 만에 도루에 성공한 이대호는 KBO리그 개인통산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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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푼피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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