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중국 쓰촨성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스타들의 추모와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오후 9시 19분께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쓰촨성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이 지진은 규모 7.0으로, 2008년 규모 8.0 지진 이후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수 백 명의 인명피해가 난 가운데 중화권 스타들이 줄지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는 9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평안을 기원합니다"라는 글로 지진 피해를 추모했다. 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도 "쓰촨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평안하길"이라는 글을 게재했고, 배우 송승헌의 공개 연인인 중국 배우 유역비도 "여러분 모두 피해 지역의 평안을 기원해주고 피해 상황들을 전해주세요"라는 글과 지진 속보 뉴스를 공유했다.


중국 배우 안젤라 베이비의 남편이자 배우인 황효명은 "하늘이 쓰촨성을 돕기를"이라며 쓰촨성 지진 피해자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기부까지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지진 발생 직후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를 통해 50만 위안(약 8465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황효명 명천애심기금'을 통해 쓰촨성 주자이거우 지진 지역에 기부돼 피해 복구 작업에 쓰일 예정이다.


황효명은 지난 2015년 톈진 폭발 사고에도 200만 위안(약 3억 6000만 원) 기부하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쓰촨성 지진도 황효명을 시작으로 중화권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대만 가수 차이이린, 중국 배우 양양, 우레이, 서기 등 중화권 스타들이 쓰촨성 지진 지역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쓰촨성은 지질 구조도 취약해 지진뿐만 아니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도 잦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와 함께 내륙에서 가장 위험한 강진 화약고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빅토리아, 레이, 유역비, 황효명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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