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류현진이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9이닝에 1점을 내줘 2대 1로 승리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7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경기시작하자마자 4연속타자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호투를 거듭하며 7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역투로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 투구수 96개에 스트라이크 66개로 제구력도 빛났다. 최고구속은 92.2마일(149㎞)였다. 2연속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류현진의 시즌 방어율은 3.83에서 3.53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1회말 뉴욕 메츠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로토부터 2회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까지 네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탈삼진을 뽑아내 결정구도 체인지업 직구 커터로 다양했다. 이에 앞서 다저스 타선은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1회 3점을 뽑아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2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1회 무실점 행진을 4경기를 늘려 초반 실점 징크스를 털어낸 류현진은 호투에 호투를 거듭했다.3회 저스틴 터너의 2점홈런으로 5-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트래비스 디아노드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다음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와 투수 마츠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냈고, 콘포로토도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4회와 5회도 탈삼진 1개씩을 곁들여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가 80개로 다소 많은듯 했지만 6회 세타자를 공 5개로 범타 처리해 투구수를 아꼈다. 6회 처음 탈삼진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이게 복이 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느 류현진은 2~4번 카브레라~세스페데스~플로레스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와 동료들의 하이파이브 환영을 받았다.

다저스는 8회초 코디 벨린저의 2점홈런(32호)이 터져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팀이 7-0으로 앞선 가운데 8회말 수비에서 구원투수 토니 싱그라니로 교체됐다. 다자서는 9회말 싱그라니에 이어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다저스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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