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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밤이 뜨겁다. 곳곳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야간 이벤트를 선보였다. 사진은 하이원뮤직페스티벌.
[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 여름은 밤의 계절이다. 그나마 땡볕 내려쬐는 낮보다는 좀더 시원한 가운데 짧은 밤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수 있도록 레저 명소들은 한여름 야간개장 중이다. 어차피 전전반측 잠 못이루는 밤, 좀더 영양가 있는 여름밤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야간 명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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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는 여름밤 내내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방문객들을 ‘열대야’로 이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열린 하이원 록 콘서트.
●해발 800m 서늘한 밤=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대표 함승희)는 서늘한 여름밤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연이어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방문객들을 ‘열대야’로 이끌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 열린 하이원 록 콘서트 공연에는 국카스텐, 장미여관, 슈가도넛 등이 출연해 방문객 등 4000여명의 청중과 함께 흥겨운 한마당을 펼쳤다. 특히 이날 아침부터 공연장 앞에 국카스텐 국내 팬 1000여명과 일본에서 온 팬 100여명이 앞줄에서 대기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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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록콘서트에 운집한 관중들.

4일 3 DIVA 뮤지컬 갈라, 5일 산상음악회 등으로 관심을 이어갔으며, 11~12일에는 마운틴 잔디광장에서 버벌진트, DJ원투, 스컬&하하가 출연하는‘DJ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원한 여름 고원 잔디밭에 앉아 서울 유명 공연장에서도 보기 힘든 우수한 수준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공연 후에는 바로 ‘매직 불꽃쇼’가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잊지못할 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부분인 리조트 특성을 감안해 매년 여름철 음악 공연을 준비하면서 모든 연령층, 모든 음악장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수준높은 하이원 뮤직 페스티벌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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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가든 야간개장 미디어 파사드.

●싱그러운 수목원의 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문석)의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이달 27일까지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밤이 내려앉은 수목원에 풀벌레가 우는 대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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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가든은 한여름 야간개장 중이다. 풀벌레 우는 시원한 숲에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어둑해질 무렵 제이드가든 광장에서 마임과 버스킹(출연 모노클) 공연을 즐긴 후 밤의 화폭에 푸른 그림자를 남기는 숲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는 튀지않는 은은한 간접조명과 방문자센터 외벽에 투영되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 등 아름다운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가 많다.

마임 공연은 11~12일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고, 버스킹 밴드 공연은 15, 19, 26일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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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가든 야간개장

‘춘천가는 기차’의 낭만을 즐기려면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개발한 ‘2017 로맨틱 춘천여행’ 패키지를 이용해 당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오전 9시 용산역(청량리)에서 ITX열차를 타고 가평역으로 이동 후, 제이드가든과 소양강 스카이워크, 남이섬을 둘러볼 수 있다. 왕복 열차비와 연계 차량비, 모든 입장료를 포함한 금액은 5만7900원(어른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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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리조트 나이트 페스티벌 마술쇼.

●‘마술’피리에 밤의 여왕 나타날까=

서브원 곤지암리조트가 이달 15일까지 주말마다 펼치는 ‘썸머 나이트 페스티벌’도 재미난다. 홍콩 세계마술대회 우승에 빛나는 역동적인 액트마술의 대가 ‘마술사K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밤마다 사일런트 코미디쇼, 중국기예단 서커스, 현악 4중주, 재즈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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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리조트 패밀리마켓

또한 곤지암리조트의 대표적 즐길거리로 자리잡은 야시장 ‘패밀리 마켓’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먹거리와 즐길거리뿐만 아니라 방학을 맞은 어린이 가족을 위해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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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리조트 패밀리스파 나이트 스위밍풀.

‘패밀리스파’에서도 역시 매일 오후 10시까지 나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달빛과 별빛이 쏟아지는 야외 수영장에서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밤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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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연 상태처럼 밤이 되면 어두워지는 나이트 아쿠아리움.

●야! 불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세계 최초로 수조 조도를 조절하는 ‘나이트 아쿠아리움’을 선보였다. 바다 생물에겐 보다 나은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평일에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나이트 아쿠아리움은 오후 6시부터 수조 조명을 어둡게 조정해 자연환경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조 밝기가 변화한다. 메인수조, 담수존, 산호초가든존, 해양갤러리존에 위치한 총 30개 수조에서 진행되며 조도 조정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의 밤 풍경과 비슷하게 꾸며 밤바다와 강을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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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나이트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영업 종료 후 밝은 조명을 한번에 소등하며 생기는 해양생물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성장과 번식 등 서식에 더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이트 아쿠아리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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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세계 최초로 수조의 밝기를 조절하는 ‘나이트 아쿠아리움’을 운영한다.

31일까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페이스북 우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한 화면을 제시하면 오후 5시부터 1만8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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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아쿠아리움은 한여름 야간 연장영업과 함께 미니콘서트, 할인 등 다양하고 시원한 서비스를 펼친다.

●수조 앞 미니 콘서트=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6일까지 연장영업과 경품, 할인 등을 함께 실시하는 ‘나이트 아쿠아리움’ 이벤트를 벌인다. 야간에는 활발하게 수영하는 비버 등 낮 시간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야행성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특히 막바지 타임인 오후 8시에는 3인조 밴드 NEP8(넵에잇)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매주 금·토요일 딥블루광장에서 실시한다.(이달 12일까지) 공연 이후 ‘행운 이벤트’를 통해 오션월드 입장권, 오크우드 호텔 수영장 이용권, 영화예매권 등을 준다.

이와함께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에겐 1만8000원으로 할인해주는 ‘열대야 탈출 할인’도 실시한다.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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