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흔히 ‘모텔’로 불리는 중소형 숙박업소를 떠올리면 잠을 자고 머무르는 개념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즘 숙박의 개념은 달라지고 있다. 휴식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2014년 처음 중소형 숙박업소 예약 시스템을 가동해 예약문화를 정착시킨 O2O기업 야놀자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노래방 기기부터 IoT·VR 등 최첨단 기술 도입, 미술품을 옮겨와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색적인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야놀자’가 추천하는 특색있는 숙박시설 4곳을 알아본다.

◇ VR 룸 H Avenue 이대
[야놀자] 에이치에비뉴 이대점 VR
에이치에비뉴 이대점에서 한 소비자가 VR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야놀자

VR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야놀자도 최근 에이치에비뉴 이대점 일부 객실에 VR 기기와 콘텐츠를 넣었다. VR 룸 H Avenue에서는 객실 요금은 똑같이 내면서 VR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도록 추가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하다. 야놀자는 지난 4~5월 호텔야자 홍대점 프런트 앞 대기공간에 VR기기를 설치해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7월에는 H에비뉴 이대점의 일반 객실에도 VR기기 설치, 고객반응 등을 살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글램핑 룸 ‘H Avenue 역삼, 녹번, 이대점’
[야놀자] H에비뉴 역삼점 사진자료
H에비뉴 역삼점

‘파티룸 시설’의 경우 몇 해전부터 중소형 숙박시설의 문화로 자리잡아 매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특히 루프탑을 활용해 파티 공간을 만드는 곳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글램핑룸은 파티와 숙식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회식장소, 파티장소, 특별한 기념일의 데이트 장소로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H에비뉴 역삼점과 이대점은 경우 글램핑 룸이 객실과 연결돼 있어, 파티는 글램핑 시설이 있는 옥상에서, 취침 등은 연결된 객실에서 한다. H에비뉴 녹번점의 경우 글램핑장이 객실과 별개로 구성돼 있어, 글램핑장만 따로 예약할 수도 있고 객실과 함께 묶어 예약 및 사용할 수도 있다.

◇ 만화방과 객실의 만남 ‘호텔야자 강남논현점’

2030세대는 물론 주변 회사원들과 비즈니스 출장객들의 이용이 많은 호텔야자 강남논현점은 한 객실을 ‘만화방’ 컨셉으로 꾸며 멀티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색적인 장소를 제공해 자유로운 휴식은 물론 옛날 인기 만화책을 보며 향수를 자극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이지만 어린시절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많은 투숙객들에게서 생각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남성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 미술작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코텔 사당역점’
[야놀자] 코텔 사당역점 전시 작품
코텔 사당역점 전시 작품. 제공|야놀자

코텔 사당역점은 60여 명의 국내 신진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갤러리형 전시공간으로 꾸민 중소형 숙박시설이다. 투숙객에게는 휴식과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작품을 전시할 공간과 기회가 부족한 신진 작가들에게는 대중과의 접점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로비, 복도, 객실 곳곳에 약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작품마다 작가 이력 및 작품 설명을 곁들여 작품 감상을 돕고 있다. 특히 58개 객실에는 풍경화부터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객실마다 2~3점의 다양한 작품이 비치돼있어 편안하게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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