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2014. 4.23.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취 재 일 : 2014-04-23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산발 5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5개에 최고구속은 149㎞였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 역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투구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는 바람에 0-0 득점 없는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동갑내기 황재균과의 첫 맞대결에서는 2루땅볼과 삼진으로 우위를 점했다. 류현진이 올시즌 7이닝을 소화한 것은 6월 6일 워싱턴 내셔널즈전 이후 두번째고, 무실점 호투는 선발로는 처음이고, 시즌 전체론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회 구원등판해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후 두번째다. 류현진의 방어율은 4.17에서 3.83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를 4구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타자를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여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각각 5-4-3과 4-6-3 병살플레이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뒤 6회 1사후 범가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데나드 스판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했다.

황재균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2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결승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엠엘비닷컴 캡처

7회가 최대 위기였는데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홈다이렉트 송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조 패닉과 헌터 펜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뒤 포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그 사이 2루주자 패닉이 3루까지 가 1사 1,3루가 됐다. 외야 희생플라이 하나면 실점과 연결될 수도 있었는데 에르난데스의 어깨가 빛났다. 다음타자 브랜든 크로포츠의 중견수 플라이 타구를 잡은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홈으로 다이렉트 송구했고, 정확하게 포수 미트가 빨려들어가 홈으로 뛰어드는 패닉을 여유있게 태그아웃시켜 이닝이 종료됐다.

다저스는 7회말 1사후 에르난데스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2사 1루가 되자 류현진 타석에서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을 기용해 류현진의 임무는 종료됐다. 하지만 그랜달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류현진의

다저스는 8회초 수비 황재균 타석에서 구원투수 조쉬 필드를 투입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 대신 코너 길라스피를 대타로 기용했다. 길라스피는 1할대 타율에 머무는 선수였지만 필드를 상대로 우월솔로홈런을 터뜨리고 1-0으로 0의 균형이 깨졌다.

황재균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보였다. 타율은 0.152로 더 낮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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