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헨리 소사의 역투로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3연전을 2승 1패의 우위로 마무리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9-3으로 눌렀다.

소사가 9회까지 LG 마운드를 홀로 책임지면서 110개의 공을 던져 사4구 하나 없이 7안타만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았다.

3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소사의 완투승은 2015년 9월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690일 만이자 개인통산 6번째다. 소사는 시즌 8승(7패 1세이브)째를 올렸다.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한 LG는 시즌 49승 1무 43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회초 2사 후 제임스 로니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양석환이 한화 선발 김범수를 중월 투런포로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후 중견수 2루타를 때린 유강남이 황목치승 타석에서 나온 김범수의 연속 폭투로 홈까지 밟았다.

3회까지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4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안타로 처음 출루에 성공한 한화는 이용규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송광민의 3루수 땅볼 때 만회점을 올린 한화는 1사 3루에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안타로 추가 득점, 2-3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5회초 2안타와 보내기번트,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벌렸다. 

6회에는 상대 실책에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5-2로 달아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몸에맞는 공과 볼넷 두 개를 엮은 2사 만루에서 터진 이형종의 홈런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이형종의 개인통산 첫 만루포다.

한화가 9회말 뒤늦게 한 점을 만회했지만 LG는 이미 멀리 달아나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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