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지난 7월24일과 26일에 국내 최초로 훔볼트 펭귄 형제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제공 | 코엑스 아쿠아리움

[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 1종, 훔볼트 펭귄 형제가 탄생하는 경사를 맞았다.

훔볼트 펭귄은 알을 최대 2개까지 산란하는데 무정란일 경우가 많다. 또한 수족관 환경에서는 어미가 알을 품기 쉽지 않아, 한 부모에서 태어난 두 개의 알에서 형제펭귄이 탄생한 것은 국내 최초다.

지난 7월24일과 26일 각각 태어난 형제펭귄은 당분간 부모 펭귄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며, 약 3개월 후 관람객에게 공개 할 예정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 용해진 과장은 “어미펭귄이 형제펭귄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먹이공급과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9년 국내 최초로 펭귄 자연 번식에 성공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3세대 펭귄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110마리를 탄생시켰다. 적정한 서식환경을 위해 국내·외 수족관 및 동물원에 현재까지 83마리를 입양 보냈으며, 다음달 2일에는 대구 아쿠아리움에 10마리를 입양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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