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가 향년 5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김원기는 지난 27일 부인과 함께 치악산을 등반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119 산악 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김원기는 고교 1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해 1983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터키 국제레슬링대회에서 준우승했다.


1984년 LA올림픽에 출전한 김원기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kg급에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기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온 국민이 환호했고, 그는 귀국 후 카퍼레이드를 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김원기는 2009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체육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전남 함평군 레슬링협회 회장을 맡으며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다. 또한, 경찰청과 교도소 등에서 자신의 인생 역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김원기의 빈소는 서울시 양천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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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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