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권경원(25·톈진 취안젠)이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중국 언론 '시나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수비수 권경원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승선에 대한 꿈이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신태용호에 합류한 김남일 코치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권경원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3일 열린 허난 젠예와 톈진의 경기를 관전했다.


올 초 11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33억 원)의 이적료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휘하는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한 그는 4월까지는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경기 출전 규정이 갑작스럽게 축소되면서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경쟁을 뚫었다. 악셀 비첼, 알렉산드레 파투 등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부진에 빠져있던 톈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권경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권경원이 선발로 나선 5월 중순부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는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신태용 감독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설적인 수비수' 칸나바로의 총애를 받고 현재 슈퍼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선 권경원은 일단 이 기준에 완벽히 부합한다.


과연 다가오는 8월, 그의 대표팀 승선에 대한 열망이 이뤄질 것인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권경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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