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의 부상 소식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가 없는 '정글의 법칙'은 마치 '오아시스 없는 사막 같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는 병만족의 코모도 섬 생존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김병만의 부상 소식이 알려져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병만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자격증을 취득한 후 팀 훈련을 받다가 랜딩시 척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라며 "현지에서 수술 후 1~2주의 회복기를 거친 뒤 입국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도 시청률에 타격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부상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상파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은 평균 15.8%, 최고 18.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코모도 드래곤의 출연이 예고되자 모두 멘붕 상태에 빠진 듯했지만, 김병만은 곧 해가 질 것이라며 침착하게 대원들을 이끌었다.


이후 김병만은 강남, 양동근과 서둘러 집터를 잡기 위해 움직였다. 나머지 멤버들은 인근 지형, 지물 탐사에 나섰다. 탐사팀은 제작진이 준비한 코모도 드래곤 모형에 기겁하며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우선 족장님한테 가자"는 말이 가장 먼저 튀어나올 정도로 김병만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역시 괜히 족장이 아니었다. 김병만은 정글에서 생존의 기본인 불 피우기에서도 확연한 내공이 드러났다. 병만족은 "침착하게", "너무 급하지 않게"를 외치며 불 피우기에 나섰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결국 하니는 김병만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병만은 숙련된 자세로 엎드려 단번에 커다란 불꽃을 만들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병만족은 "대박이다", "역시 명의"라고 외치며 연신 감탄했다. 특히 이완은 "됐다. 이제 살았다. 이제 끝"이라며 손뼉을 치는 모습도 보였다.


21일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도 김병만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방송에서 늘 '안전'을 외치던 그가 부상을 당해서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이 중심축이 되어 진행되는 방송이기에 그의 부상이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김병만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해 다시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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