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어디서부터 어긋났던 걸까. 배우 옥소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옥소리는 과거 간통죄 논란부터 최근 전 남편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셰프와 이혼설에 자녀 양육권 문제까지 연일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미녀스타였던 그가 이처럼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의 연예계 생활을 되짚고, 향후 재기할 수 있을지 사주팔자로 살펴봤다. 


최근 옥소리는 그야말로 '핫이슈'였다. 한 매체는 옥소리가 지난 2011년 재혼한 이탈리아 출신 셰프 A 씨와 이혼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과거 국내 복귀를 준비할 당시 옥소리와 A 씨가 헤어지는 건 시간문제일 정도로 관계에 금이 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뒤인 지난 17일에는 또다른 소식이 나왔다. 이혼설이 불거진 옥소리가 현재 대만에서 양육권 재판 중이라는 보도였다. 옥소리는 A씨와의 사이에 낳은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홀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7일, 전 남편인 A씨가 여자가 생겼다며 옥소리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한 달 뒤인 3월17일 A씨는 옥소리와 함께 지내던 집을 나갔고 지금까지 아이들의 양육권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것.


그러나 다음날인 18일 또 한 차례 보도된 내용은 그야말로 한 편의 막장 드라마와 다를 바 없었다.


옥소리의 전 남편으로 알려졌던 A씨가 "옥소리와 결혼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는 것이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서 A씨는 "나는 옥소리와 결혼한 적이 결단코 없다"며 "아이들과 나는 잘 지내고 있으며 내가 아는 한 옥소리는 여전히 대만에 있다"고 답했다. 


그동안 기정사실화됐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거짓이었다는 게 판명난 셈이다. 대중은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았고 옥소리의 말을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1987년 한 화장품 회사 CF 모델로 데뷔한 옥소리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맹활약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젊은 날의 초상', '하얀 비요일' 등에서 주연 자리를 꿰차며 '옥소리'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그러다 지난 1996년 배우 박철과 결혼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혼의 기쁨도 아주 잠시였다.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07년 옥소리와 박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등을 돌렸다. 당시 옥소리는 박철과 이혼을 앞두고 이탈리아인 셰프 A씨와 불륜설에 휩싸이며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그는 박철로부터 간통혐의로 피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1년 A씨와 재혼해 대만에 거주해왔다.


이혼 쓰나미가 몰아친 후 7년간 옥소리는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tvN 예능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 연예계 복귀를 타진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옥소리는 자신을 둘러싼 불륜과 재혼에 대한 이야기부터 근황까지 솔직하게 털어놔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남편 A씨가 간통죄로 고소돼 수배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옥소리 부부가 이를 피해 대만으로 건너가며 연예계 복귀가 무산됐다. 


최근 순탄치 못한 사생활이 알려지며 그야말로 나락의 정점을 찍었다. 옥소리의 끝없는 추락에 보는 사람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앞으로 그의 모습을 다신 볼 수 없는 것일까. '강남총각' 무속인 전영주가 풀어보는 사주로 알아보자.


음력 1968년 11월 4일 생인 옥소리(본명 옥보경)의 타고난 사주팔자는 지살(역마·활동적·외국)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또한 상충살(부부·연인 등의 다툼) 기운을 가지고 있어 가정의 불화를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그는 개인의 인기운보다 인연, 부부 등 연애의 기운이 끝인 '용두사미(龍頭蛇尾)'인 팔자를 지녔다.


앞서 그에게 있어 전성기였던 20~30대 초의 인기는 그의 사주에서 볼 수 있는 도화살(인복·인기·사랑)이 잘 발동되어 화장품 광고, 영화 등 큰 인기복으로 돌아왔던 것으로 해석된다.


옥소리는 구설이든 칭찬이든 늘 도화살이 '모 아니면 도'인 사주를 갖고 있다. 올해도 구설, 칭찬 등 주변이 시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내년은 올해보다 기대해도 좋다. 연인보다 활동(일)에 치중해야 복이 그나마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의 올해 운세는 구설, 도화살의 망신 등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상반기를 보낼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8~11월은 연인이 아닌, 인복으로 인기운을 회복해야 재기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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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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