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돈벼락에 놀란 부부교사
    • 입력2017-07-17 07:00
    • 수정2017-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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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벼락에 놀란 부부교사 (1969년 12월 21일) 



낡은 그림한장 53만7천달러에 팔려 


영국에선「에딘버러」의 한 기술교사의 거실에 15년이나 걸려있던 그림 한점이 갑자기 엄청난 가격에 팔리게 되어 그림 수집가들은 물론 판 사람의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고. 


「카트렐」교사 부부는 지난 15년동안 자기네 거실에 걸려있던 이 그림을 7살짜리 딸이 그린 그림보다 신통치 않게 생각했으며 50「달러」도 못받을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자동차를 사기 위한 돈에 보태려고 이 그림을 팔려하자 놀란 것은 그림 수집상.『이브의 유혹』이란 이름이 붙은 이 그림은 지금은 남아있는 것이 아주 드문 16세기 독일화가「발둥」의 것이란 것이 감정되었기 때문.  


35X13「인치」크기에 뱀이 감긴 나무옆에 사과를 쥔 나부(裸婦), 「사탄」의 모습인 이 그림은 곧 경매에 붙여졌는데 자그마치 53만7천6백「달러」(1억6천1백28원)에 낙착 되었으니 팔려든 사람은 이 돈벼락에 정신을 잃고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사야할 처지가 되었다고. 


이를 산 사람은 영국의 미술품 수집상「애그뉴」씨-『이 그림은 아주 귀하기 때문에 그리고 아름답기 때문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돈벼락을 맞은「카트렐」부부는 이 그림이 15년전에 죽은 아저씨가 물려준 것이라면서 그러나 돈은 대부분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한편 이 그림소동은 거래자체 뿐아니라 보도진사이에도 말썽을 빚었는데 제일 먼저 정보를 입수한 BBC-TV가 잽싸게「카트렐」부부를 납치하는 통에 다른 기자들이 골탕을 먹었다고. 


<서울신문 제공> 




스포츠서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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