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배우 김수현의 피나는 노력도, 설리의 파격적인 노출도 영화 '리얼'의 대참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화의 작품성을 떠나 사주팔자로 본 그들의 청사진을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14일 째인 11일 영화 '리얼'의 누적 관객 수는 45만 906명으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관객수 60만명을 넘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한 것에 비하면 지금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순위 또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추세다. 개봉 첫날 2위로 시작한 '리얼'은 곧바로 3위로 떨어졌으며 이내 5위로 추락했고, 주말 들어서는 토요일 6위, 일요일 7위로 하락세의 길에 접어들었다. 주말을 지나 현재 5위에 머물러있다.


'리얼'은 시작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리얼'은 개봉 전부터 '논란의 아이콘'이었다. 개봉 이틀 전 언론시사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도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다. 여기다 영화 관계자들의 혹평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휘청거렸다.


이러한 대참사에는 설리의 SNS도 한몫 했다. 개봉에 앞서 설리는 자신의 SNS에 장어 동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리얼'은 그야말로 '밉상' 영화로 전락했다.


 제작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면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것도 실패 요인으로 대두됐다. '리얼'의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제작사 대표인 이사랑 감독은 김수현의 이종사촌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눈 밖에 났다.


일각에서는 사드 문제로 중국과 문화 교류가 냉전기라는 점을 '리얼' 참사의 이유로도 꼽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다.


'리얼'은 영화의 제작비 대부분을 중국에서 투자받아 제작했다. 김수현의 이름값을 중국 측에서 높이 쳐주면서 탄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리얼'은 탄탄한 스토리나 연출력 보다는 유명 스타에 기댄 콘텐츠 제작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영화 역사의 산실 충무로의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리얼'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지만 흥행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강남총각' 무속인 전영주가 풀어보는 사주로 알아보자.


우선 김수현의 올해 운은 재살(문서)의 기운이 깨지고 갑갑한 기운이 감도는 운세를 지녔다. 아울러 도화살(인복·인기·사랑)의 좋은 기운이 천살로 인해 하락하는 운이다. 또한 올해는 작년보다 운이 좋지 못하니 상반기 새로운 인연, 드라마, 영화 등을 선정하는 것에 있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본래의 타고난 사주가 좋아서 향후 재기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김수현은 화개살과 재살의 복을 지니고 있으며, 금전에 대한 모자람이 없는 탄탄한 사주를 지니고 있어 머지않아 현재 이상의 빛을 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설리의 올해 운세는 반안(새로운 시작·캐스팅), 역마살, 재살의 사주를 지니고 있다. 또한 연예인으로 큰 이슈를 몰고 다니는 기운이 강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타고난 사주팔자에 월살(갑갑증·창살없는 감옥), 상문낙마살(실패)의 기운이 숨어있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는 10대·20대 초반에 화개, 도화살의 운을 지니고 있어 큰 인기를 그 시기에 반드시 누리게 되는 복을 지녔다. 하지만 도화살이 잘못 발동하면 인복이 사라지고 연애로만 치중하게 되는데, 그랬다가는 망신살이 도지게 된다. 남자 복 또한 월살이라 낙마 바람이 일어나는 잘못된 도화살의 예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화 '리얼'의 연기 궁합으로 따지면 김수현과 설리는 상문 낙마살(실패)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애인 혹은 사업 파트너가 되면 큰 성공을 하기 힘든 사주팔자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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