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시어머니 송옥숙의 '나이롱 깁스' 한 사실을 알게 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이 오복녀(송옥숙 분)가 나이롱 깁스를 한 사실을 알게 돼 분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차정환(류수영 분)은 어머니 오복녀의 가짜 깁스를 알고 당장 연극을 그만두라고 말렸지만 오복녀는 모처럼 남편 차규택(강석우 분)이 자신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차정환에게 "넌 결혼하니 네 아내만 보이냐. 엄마 지금 너무 행복한데 조금만 더 이러고 있으면 안 되냐. 3일만 더 이러고 있겠다"고 받아쳤다.


오복녀는 팔이 다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춘 채 계속 깁스를 하고 있었던 것.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변혜영에게 온갖 집안일이나 여타 다른 일들을 부탁하기 위함이다.


이날 방송에서 변혜영은 집안일을 하던 중 오복녀가 아끼는 그릇을 깼다. 오복녀는 이를 두고 적지 않은 질타를 쏟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그릇을 사기 위해 함께 쇼핑을 갔다. 오복녀는 변혜영에게 자기가 늘 꿔왔던 꿈이 며느리와 쇼핑하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쇼핑을 해 변혜영은 지쳤고, 귀차니즘에 빠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오복녀는 옆집에서 차가 긁혔다며 연락이 오자 며느리 변혜영을 대신 내보냈다. 변혜영은 이웃집에 사는 주민의 차에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도중 오복녀가 팔에 감은 깁스를 풀어 헤치는 모습을 목격한 뒤 배신감에 사로잡힌 표정을 해 이후 드라마 전개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시집살이라는 이유로 변혜영은 사실 집에서 어깨를 못 피고 살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변혜영이 시어머니 오복녀가 '나이롱 깁스'를 한 사실을 안 이상 지금처럼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드라마 전개가 뒤바뀔 것을 예견하는 전주곡이다. 향후 변혜영이 오복녀에게 어떤 식으로 전세 역전을 시도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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