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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데뷔 8년차.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걸그룹 홍수 속에, 질기게 버텼다. 치열한 경쟁 속에 부침도 많았지만, 섹시미 하나로 변신을 거듭하며 장수 걸그룹으로 당당히 무대에 다시 올라다.

걸그룹 나인 뮤지스가 컴백을 알렸다. 아홉 명이 아닌 네명으로 재결성돼 작아졌지만, 더 강렬해졌다. 새 앨범의 이름은 ‘아이덴티티’(정체성). 나인뮤지스 본연의 섹시 코드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그런 기대는 타이틀곡 ‘기억해’의 무대를 통해 확인된다. 멤버 경리의 독무로 포문을 여는 ‘기억해’의 쇼케이스 공연은 시작부터 숨 고를 틈도 없이, 플래시 섬광이 연신 터졌다.

경리의 관능적인 춤사위로 빛났던 ‘기억해’의 무대를 통해,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 출사표처럼 ‘성숙한 섹시미’의 진가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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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암영이 걷히면서, 붉은 조명 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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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비트와 함께 허리를 비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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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무대에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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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헤드뱅잉과 함께 다시 몸을 일으켜세우는 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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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라의 순간에 무대를 불사르는듯한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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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춤사위 속에서도 눈빛만큼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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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비좁게만 느껴지는 경리의 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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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차 걸그룹의 섹시 댄스란...바로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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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차분히 일으켜세운 몸으로 본격적인 ‘기억해’의 무대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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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혜미, 소진, 금조 등 멤버들과 합류해 군무를 시작하는 ‘나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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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조명이 걷히면서 무대는 다시 푸른 빛의 공간으로 뒤바뀌고...
나뮤
경리에 질세라, 멤버들의 화끈한 춤사위가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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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뜨거웠던 무대도 서서히 정리되는 엔딩...
나뮤

지난 2015년 현아, 이유애린, 민하, 성아, 혜미, 경리, 금조, 소진 등 8인조로 활동했던 나인뮤지스는, 이후 멤버들의 계약 만료와 개인 활동 등을 이유로 현재는 혜미, 경리, 금조, 소진 등 4인조로 재편돼 컴백 무대에 올랐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기억해’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헤어진 연인과의 짙은 아픈 기억 속 속마음들을 빈티지한 기타 연주와 함께 하나씩 풀어나간다. 특히 후반부 몰아치는 EDM 사운드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인상적으로, 소속사 측은 현대적인 사운드가 같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과감한 시도의 댄스곡이라고 설명했다.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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