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탁월한 감정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변미영(정소민 분)을 향한 마음이 커지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촬영 때문에 자신의 얼굴에 변미영이 립스틱 자국을 내자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 안중희는 대기실에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정신 차리자"를 연신 외쳤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라는 게 자기 뜻대로 쉽게 컨트롤 되지 않는 법. 안중희는 연기 도중 변미영과 눈을 마주친 뒤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해야 할 대사조차 까먹을 정도로 넋이 나갔다.


이렇게 변미영에 대한 감정이 커지자 안중희는 그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감정은 밤새 자책할 만큼 잦아들지 않았다.


이에 정신과 의사인 전 여자친구를 찾아간 안중희는 변미영과 관계를 설명했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전 여자친구는 "일 났다. 오빠 사랑에 빠진 거다"라고 말해 안중희를 절망케 했다.


극중 이준은 자신도 모르게 커져가는 사랑의 감정을 주체할 줄 모른다. '왜 이러지'라는 감정부터 복잡 미묘, 괴로움까지 탁월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이제는 완전히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준이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