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중견 배우 기주봉의 대마초 혐의 소식에 대중은 다시 한번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불거진 그룹 빅뱅 탑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 관련 대마초의 충격에서 헤어나오기도 전에 또다시 대마초 사건이 터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주봉과 정재진이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고 흡연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기주봉은 소변, 정재진은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며 "하지만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마초 혐의에 대해 기주봉의 소속사 씨앤코이엔에스 측은 "기주봉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 본인 역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라며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탑의 경우도 이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용일)는 탑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탑은 검찰 소환 조사에서 대마초를 2회 흡연한 것은 인정했지만, 대마 액상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통해 대마초를 흡연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가수 연습생 출신 여성 A씨와 함께 자택에서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탑은 지난 6일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해 서울 양천구 이대 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약물 과다복용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 친구인 주지훈의 지인 A 씨가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하는 것을 암시하는 채팅창 캡처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이미 합법적 몰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빵에 가든 미친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진다"라고 자신에게 약물을 권유한 지인의 문자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가인은 최근 SNS에 게재한 글과 관련해 지난 6일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알려진 지인 A씨도 1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는 현재 대마초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정하고 밀도있는 수사로 대중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연예계 스타 관련 '대마초 사건'의 실체를 의혹없이 밝혀야 할 때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가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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