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 측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킷치와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 빈센트 얀센, 해리 케인, 스털링의 연속골로 4-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직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한창 경기 소감을 늘어놓고 있을 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찾아오더니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그리고는 손흥민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포체티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손흥민은 머리를 긁적이며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을 향한 포체티노의 애정 표현은 충분히 이해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업적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선발 23경기)에 나서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컵 대회 기록까지 합치면 21골.


이는 자신이 세운 개인 최다 골(17골·2014~2015시즌, 바이엘 04 레버쿠젠 소속 시절) 경신은 물론이고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8골)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또 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마저 경신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에는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포체티노는 앞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가식 없는 선수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선수"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게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 루트를 책임진 손흥민, 이러니 포체티노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모든 리그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휴식과 함께 내달 14일에 있을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디지털 콘텐츠부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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