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유병재의 역대 패러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인 유병재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이른바 캐리어 '노 룩 패스'를 패러디한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방 행사 마치고 서울 가는 중'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올라온 이 영상에는 자동문을 통과하면서 스태프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캐리어를 전달하는 유병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유병재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까지 한 크리에이터이자 작가이다. 그의 패러디는 웃음뿐 아니라 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담겨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유병재는 지난달 9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프로레슬러 존 시나를 완벽 패러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유병재는 등장부터 "당근과 시금치 많이 먹고, 어린 친구들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모션으로 링을 가로질러 뛰었다.


유병재는 "원래 꿈은 프로레슬러였다. 정말 프로레슬러를 좋아한다. 오늘 이 콘텐츠를 준비한 것은 프로레슬러에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병재는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 후보를 풍자해 눈길을 끌었다.


유병재는 지난달 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11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마치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듯한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유병재는 "그게 누구인지는, 그건 내가 답변을 하지 않겠다. 그거 자꾸 답변을 하게 되면 기사를 만들어주지 싶어서 대꾸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밑에 보지 말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화상 인터뷰 중 말 한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손 앵커의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에게 무자격 후보라고 한다. 뭐라고 반론하겠느냐"는 질문에 홍 후보는 "그거는 내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거 자꾸 답변을 하게 되면 기사를 만들어주지 싶어서 대꾸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유병재의 패러디는 대한민국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금 같이 암울한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유병재의 패러디는 어쩌면 국민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그의 패러디가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뉴미디어국 kjy@sportsseoul.com


사진ㅣ유병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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