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만난사람②]박찬욱과 김옥빈, 그들의 우정은 칸에서도 빛났다
    • 입력2017-05-23 07:13
    • 수정2017-05-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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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ㄷㄷㄷ
김옥빈 박찬욱
[스포츠서울 | 칸(프랑스)남혜연기자]‘제70회 칸 영화제’는 많은 가족들이 이곳을 찾았다.

심사위원 박찬욱 감독은 아내와 함께 이곳을 찾았고, 공식석상에도 아내와 함께 영화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또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그 후’의 주인공인 권해효는 실제 아내가 극중 아내 역할을 맡았다. 덕분에 부부가 함께 레드카펫에 오르는 것은 물론, 함께 영화를 보며 벅찬 감동을 한껏 만끽했다.

이밖에 홍상수-김민희 커플, 그리고 ‘옥자’의 아역 안서현은 엄마와 함께 생애 첫 칸 행의 기쁨을 즐기고 있고, 김옥빈은 배우인 동생 채서진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르며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했다.

가족이 아님에도, 의지하는 감독님에서 어느덧 동료애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옥빈이 그 주인공이다.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 김옥빈은 영화 ‘악녀’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면서 각각 이곳을 찾았다. ‘박쥐’의 주연배우와 감독으로 만났던 두 사람(첫 번째 사진)은, 8년 후 각기 다른 이유로 칸 영화제를 찾았다.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으로 많은 공식 활동으로 바빴던 가운데, 김옥빈의 ‘악녀’ 팀이 있는 세일즈부스로 조심스럽게 찾아와 “악녀팀에게 줘라”며 샴페인 한병을 두고 갔다. 또 21일 밤 12시 30분에 열린 ‘악녀’의 프리미어 공식 상영 현장에 나타나 김옥빈을 찾았고, 영화가 끝나자 힘찬 박수와 함께 “옥빈아!”를 외쳤다. 특히 공식상영이 끝난 후에는 김옥빈에게 가장 먼저 달려갔다(두 번째 사진). 관계자에 따르면 “짧게 ‘영화 잘 봤다’는 격려 인사와 함께, 다시 보자”는 말을 나눴다고.

두 사람은 22일 오후 칸 해변가에서 열린 한국영화인의 밤에서야 재회했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옥빈은 “정말 감독님께서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봐주셨다. 너무 좋았다”며 기뻐했고, 박찬욱 감독은 “너무나 뿌듯했다. (김옥빈이)잘 키운 딸이죠”라면서 남다른 눈빛을 보였다. 또한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고생을 너무 많이 했더라”며 훌쩍 커버린 김옥빈을 대견해 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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