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리뉴얼까지 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KBS2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이 3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


KBS 관계자는 8일 "'하숙집 딸들'이 9일 종영한다. 당초 12부작으로 예정됐던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방송에는 방송인 붐과 프리스틴, SF9이 출연한다"고 전했다.


지난 2월 14일 첫 방송된 '하숙집 딸들'은 하숙집 안방 마님과 미모의 네 딸이 하숙집을 찾아온 하숙생들과 펼치는 콘셉트로 시선을 모았다.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미숙, 박시연, 이다해, 윤소이 등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하숙집 딸들'은 의외로 시청자들의 혹평이 이어지면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방송에서 비춰지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억지스럽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하숙집 딸들' 측은 지난달 리뉴얼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멤버들이 실제 하숙집으로 찾아가 하숙생들과 하루를 보낸다는 콘셉트였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개그우먼 박나래를 첫 게스트로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하숙집 딸들'은 결국 3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하숙집 딸들' 후속 프로그램은 당분간 없다. KBS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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