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그가 또 어떤 드레스로 전세계 영화 팬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판빙빙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선정됐다. 판빙빙은 박찬욱 감독을 비롯, 제시카 차스테인, 윌 스미스, 판빙빙, 마렌 아데, 아네스 자우이, 파올로 소렌티노, 가브리엘 야레드 등과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선정, 이들과 같이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들을 심사한다.


판빙빙은 앞서 2010년 63회 칸 영화제에 처음으로 참석한 뒤 이후 64회, 65회, 66회, 68회 무려 다섯 번이나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그동안 판빙빙은 작품으로 칸영화제를 찾은 게 아니라 패션 브랜드 측의 초대나 시사회 참석을 위해 칸을 찾았다.


판빙빙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 매번 화려하고 독특한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그런 그가 올해는 심사위원자격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됐다. 이번엔 어떤 레드카펫 패션을 선보일까.


2010~2012년 '용→두루미→도자기' 중국 전통 의상 콘셉트를 선보인 판빙빙.


판빙빙은 2010년 63회 용 무늬가 새겨진 옐로 컬러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섰다. 처음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판빙빙은 많은 주목을 받진 못 했다. 하지만 이 드레스는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2011년 64회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 화려한 학 무늬 레드 드레스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이 드레스를 판빙빙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70명이 4개월 간 수작업한 드레스로 알려졌다. 하지만 드레스에 수놓아진 국화가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았고, 판빙빙은 이 드레스를 자선경매에 내놨다. 그는 수익금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환자 20여 명의 치료비에 기부했다.


그 다음 해는 도자기가 그려진 드레스로 중국의 전통미를 뽐냈다. 패턴뿐만 아니라 형태도 도자기를 연상케 한다. 또한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그의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2013년 루이비통, 엘리사브 등 명품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 강조.


2013년 66회 칸 영화제에서 판빙빙은 그동안 보여줬던 파격적인 콘셉트를 벗고 청순하고 단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판빙빙은 가슴 라인에 골드와 실버 스팽글로 장식된 롱 드레스를 입었다. 어깨를 드러낸 판빙빙은 건강한 몸매를 강조했다.


판빙빙은 칸 영화제 공식 후원 업체 '로레알' 모델 자격으로 이틀 연속 레드카펫을 찾았다. 그는 옐로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 레이스 상직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룩을 선보였다.


2015년 1년 만 찾은 칸에서 다시 존재감 있는 드레스를 선보인 판빙빙.


2014년 한 해 결석한 판빙빙은, 화장품 브랜드의 초청으로 올해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복귀했다. 판빙빙은 그 해 수십 벌의 드레스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개막식에서 판빙빙은 독특한 드레스를 착용했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1억 7000만 원으로 분홍빛 바탕에 초록색 자수로 장식, 이색적인 실루엣이 돋보였다.


시사회에서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질주'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판빙빙은 시스루 드레스에 꽃이 장식된 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화관으로 요정 같은 레드카펫 패션을 완성했다.


2015년 '섹시 vx 청순' 같은 화이트 드레스 다른 느낌


또 다른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화려한 디자인의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했다. 판빙빙은 백조를 떠오르게 하는 언밸런스 드레스로 어깨와 S라인을 드러냈다. 여기에 레드립 메이크업으로 섹시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레드카펫 파티에서는 가장 심플하고 점잖은 드레스를 선보였다. 판빙빙은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드레스를 선택, 짧은 스커트로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냈다.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도 청순한 미모를 돋보이게 했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판빙빙 웨이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