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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KBO 리그는 사상 첫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중복 관중이 많겠지만 수치만으로 본다면 프로야구 이상 가는 국민 스포츠가 없는 듯 보인다.
올해도 프로야구 관중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 22일에 9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일 오후와 주말 낮 시간이면 경기장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치러진다. 관객들은 각자 지지하는 구단의 승패를 계산하고,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하며 마치 감독이라도 된 듯 저마다의 전략을 세우고 동료들과 나눈다. 잘 하는 선수 한두 명으로 경기의 향방이 정해지지 않는 것, 여러 스포츠 종목 중에서 전략의 묘미가 큰 것이 야구의 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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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스타크래프트’ 게임만 하더라도 정규 방송이 있고 각종 커뮤니티와 공략집이 존재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그 인기에 걸맞은 콘텐츠 서비스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LG유플러스에서 드디어 800만 야구인을 위한 야구 앱 ‘U+프로야구’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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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프로야구’ 앱은 우선 프로야구 캘린더 역할을 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설정해 놓으면 달력에 시즌 경기 일정이 쭉 나열된다. 홈경기와 원정경기, 상대 팀도 날짜별로 촘촘하게 표시되며, 경기를 마치면 승패결과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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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에서는 날짜별로 ‘오늘의경기’, ‘전력비교’, ‘문자중계’, ‘주요영상’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오늘의경기’에서는 투수들의 승패와 스코어가 표기된다. ‘전력비교’에서는 투타 양쪽의 기록을 챙겨볼 수 있다. 특히 경기의 승부를 가른 홈런·안타·실책·도루 등이 요약 표기돼 경기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 ‘문자중계’는 공수가 교대될 때마다 투타 기록을 알려준다. ‘주요영상’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비롯해 홈런, 호수비, 적시타 영상 등 다양한 명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1분 내외 클립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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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기자에게도 이 앱은 중간 중간 야구를 즐기게 해준다. 매일 매일 뒤바뀌는 각 구단의 순위도 일목요연하게 나타내며 좋아하는 선수별 기록(심지어 연봉과 입단 계약금까지)도 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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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면 최대 5개의 경기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도 있다. 야구 마니아라면 내가 응원하는 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전황도 궁금할 터. 특히 ‘U+프로야구’ 앱을 통해 모든 구단의 정보에 정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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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대해 문외한이라면 어떡하냐고? U+프로야구 앱의 메뉴로 들어가면 인기 해설가 ‘허구연의 야구소식’ 메뉴가 있다. 이 안에는 초보자를 위한 야구 해설서가 네이버 포스트 ‘카드뉴스’처럼 만들어져 있어 쉽게 읽고 야구의 룰을 배울 수 있다. 또 ‘허구연의 경기관전평’을 통해 주요 경기별 짤막한 평가를 볼 수 있어 야구 대화를 나눌 때 전문가 못잖은 지식을 뽐낼 수도 있다.
‘U+프로야구’ 앱은 기자에게도, 야구 팬에게도 무척 유익한 앱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2개 있다. 스트리밍 중계다 보니 실제 방송보다 몇 초간 영상이 늦다. 또 현재는 LG유플러스 사용자들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SK텔레콤과 KT 사용자들도 즐기게 될 전망이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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