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예비군인데...표정 엇갈린 두산과 삼성
    • 입력2017-04-21 05:31
    • 수정2017-04-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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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만만디 김태형 감독, \'성적이 올라가겠죠~~\'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김태형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7.4.9. 잠실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잠실 =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똑같이 예비군이 돌아오지만 표정은 사뭇 달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외국인선수 마이클 보우덴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2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지는 SK전에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은 3회 정도를 맡겨볼 생각인데 그 뒤에는 본인이 던지면서 판단해 얘기해주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투구수는 50개 아래쪽으로 조절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보우덴의 뒤에는 김명신을 대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우덴은 지난 3일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팀과 함께 움직이며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15일, 18일 두 차례 불펜에서 피칭을 했는데 18일에는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들을 두루 시험한 뒤 “선발로 나갈 준비가 끝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우덴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한용덕 수석코치도 “최상은 아니지만 실전에서 던질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아직 자기 구속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데 본인이 공을 던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더스틴 니퍼트도 어제(19일) 구속이 안나오는데도 제구 위주로 강약조절을 해가면서 잘 버텼다”며 보우덴도 니퍼트처럼 호투해줄 것을 기대했다. 보우덴이 복귀하면 두산은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 등 지난해 나란히 15승 이상을 기록한 ‘판타스틱4’가 완전체를 이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감독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김한수 감독. 2017. 4. 4.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도 같은 날 2군에서 예비군을 불러올렸지만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한 것이었다. 전날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던 우규민이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됐는데 단순 타박상임에도 불구하고 선수 보호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 최근 연달아 빡빡한 승부를 펼치느라 불펜을 소진한 탓에 일단 우규민 자리를 신예 좌완 이수민으로 채웠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틀 동안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하느라 불펜을 소비해서 오늘은 권오준과 김대우를 쓸 수가 없다. 2군에서 이수민과 최지광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에 좌완 백정현도 많이 던졌기 때문에 혹시 좌완 불펜 요원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서 좌완인 이수민을 먼저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수민은 불펜에서 활용하고 우규민의 다음 선발 등판 공백은 신인 최지광으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아직 에이스 구실을 해줘야할 앤서니 레나도의 복귀시점이 잡히지 않았다. 레나도 대신 2년차 고졸 신인 최충연이 임시 선발로 뛰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은 떨어진다. 마운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니 타선은 점수를 짜내야만 한다는 부담에 시달려 빈공에 허덕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삼성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레나도가 아니라 또다른 임시 선발 요원을 예비군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삼성의 눈에는 보우덴까지 복귀한 두산이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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