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신태용 U-20대표팀 감독이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트로이아에 위치한 조제 무리뉴 트레이닝 센터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트로이아 | 도영인기자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한국은 2승1패를 마크하면서 잠비아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을 따진 끝에 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잠비아가 7골을 넣고 5골을 내준 결과가 똑같았고 에콰도르는 4골을 넣고 3골을 허용했다. 한국과 잠비아만 승자승을 따지게 됐고 한국이 잠비아를 4-1로 이겼기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잠비아,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특히 27일 잠비아전과 비교하면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김승우(연세대)를 제외한 10명을 변경했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한국은 새로운 멤버로 탐색전을 펼쳤다. 수비에서 다소 불안감을 드러낸 한국은 결국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윌테르 아요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우리 수비수 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후로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후 전반 27분에 카베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 후반 18분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를 연달아 교체 투입했지만 만회 골을 넣지 못했다.

테스트 이벤트를 마친 한국은 5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신태용호는 다음달 10일에 다시 소집돼 5월 열리는 본선을 대비한 훈련을 재개한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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