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단과 문화로 사람들의 한 손에는 저마다 커피 한 잔씩 들고 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커피 장사로 성공했다는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런 문화는 해외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지는데, 잘난 인물은 꼭 성공하기 마련이다. 여러 카페 가운데 독특한 콘셉트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한 여성 CEO의 이야기가 화제다.


최근 복수 외신에 따르면 독특한 콘셉트로 '대박'을 터트린 카페 여사장 칼리 조는 미국 워싱턴 주에서 '비니키 빈 에스프레소'를 운영 중이다.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는 모든 종업원이 비키니를 입고 근무한다. 즉, 모든 직원이 여성이라는 소리다. 이곳의 직원들은 제공되는 유니폼인 비키니를 입거나 평범한 속옷을 입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주요 부위만 가리는 스티커를 붙인 종업원도 있다.



꽤나 자극적인 콘셉트로 운영되는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는 개업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많은 손님이 몰리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콘셉트뿐만 아니라 카페 본연의 이유인 커피 맛까지 좋기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의 커피 맛은 미국 최대 소비자 평가 사이트 '옐프(Yelp)'에서 만점인 별 다섯 개를 받는 등 인정받을 정도다.


하지만 자극적인 콘셉트의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는 만인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해당 카페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의 인근에 사는 네 아이의 한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이들에게 왜 여성 직원들이 옷을 벗고 있고 그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지 설명하려고 애를 먹었다"라고 카페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페 사장 사장 칼리 조는 "선정적인 효과를 보려 한 것이 아니다. 여성에게 자율권을 주려는 것이다"라며 여성의 성 평등을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키니가 성 평등을 후퇴 키신다고 생각하지 마라. 직원들이 오히려 비키니를 입거나 벗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스스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그럴 권리가 있다"라고 자극적인 콘셉트 카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에게 반박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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