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개러스 베일(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캡처 |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개러스 베일(28)이 지네딘 지단 감독의 ‘호날두 특혜’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넷판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19일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빌바오와 28라운드 경기에서다. 지단 감독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34분 호날두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은 ‘호날두는 자신이 아닌 베일이 (벤치로) 나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호날두는 교체 전까지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매체에 따르면 베일도 경기 후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온 뒤 세 시즌동안 두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하는 등 나름 좋은 활약에도 호날두에게 빛이 가렸다는 마음을 여전히 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베일은 호날두가 득점에 가까운 위치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자신의 (동선을) 가로막고 있다고 느끼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팀 내 ‘두 개의 태양’을 인지하고 한 명을 타 팀으로 보낼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과 호날두의 미래는 어떻게 갈릴지 관심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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