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송승헌, 너무 멋있는거 아냐?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송승헌 고소영 이영애 안방극장 최고의 부동산 재테크 고수는?

결혼과 출산후 10여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이영애(46) 고소영(45)과 4년 만에 드라마 나들이 중인 미남 스타 송승헌(41)이 주중 미니시리즈로 안방을 누비고 있다. MBC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SBS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로 찾아온 이영애와 KBS2 월화극 ‘완벽한 아내’로 10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한 고소영은 오랜만의 복귀로 방송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남자가 사랑할때’ 이후 국내외 스크린활동에 주력했던 송승헌은 ‘사임당’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춰 어린 시절 운명처럼 만난 사임당에게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이는 ‘조선판 개츠비’ 이겸 역으로 열연 중이다. 1990년대에 데뷔해 청춘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남 미녀 스타인 이들은 40대의 나이에도 세월의 흐름을 가늠하기 힘든 ‘동안외모’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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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의 서울 신사역 인근 빌딩. 사진|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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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지난 2월 지분을 사들인 서울 신사역 인근 빌딩. 사진|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송승헌, 과감한 투자로 전문가도 감탄한 빌딩 재테크 고수

200억원대 대작 ‘사임당’에서 처음 정통사극 연기를 펼치며 ‘그림자 사랑법’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송승헌은 연예계에서 빌딩재테크의 고수로 꼽힌다. 최근 공격적인 빌딩투자로 300억원대의 부동산 자산가로 우뚝 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6년 10월 서울 잠원동의 대지 540㎡(약 163평), 연면적 1332㎡(약 403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 2개동을 114억원에 매입한 뒤 리모델링했고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 상권이 확대되며 현재 시세는 약 250억원이다. 신사역 4번 출구에서 1분 거리인 데다 강남대로 등 2개면이 도로를 끼고 있는 코너 건물로, 높은 시세차익은 물론 미래가치까지 겸비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로또빌딩’으로 통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5년 11월 부동산 공매로 바로 뒤의 지하 1층~지상 2층의 대지 232㎡(약 70평), 연면적 316㎡(약 95평) 상가건물의 지분 84.6%를 30억200만원에 낙찰받았다. 1층엔 삼계탕, 2층엔 돈까스 가게가 영업중이던 이 건물의 5회차 공매에 참여해 감정가 34억3322만원보다 4억원 낮게 매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신을 포함해 6명이 지분을 갖고 있던 이 건물을 지분 소유자 중 한명이 전체를 낙찰받을 수 있는 ‘공유물 분할’ 경매를 신청했다가 취하되자 지난 2월 지분 15.4%를 6억5000만원에 사들여 총 36억5200만원에 건물 소유권 전부를 갖게 됐다.

현재 대로변 건물 1층에는 스타벅스 커피의 입점이 예정돼 있고 음식점이 입점해있던 새로 매입한 건물은 명도가 이뤄져 비어 있는 상태다. 송승헌은 신사역 역세권에 대지 772㎡(약 233평)의 나란히 붙은 2개 필지를 보유해 상업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이 섞여있는 두 필지를 합쳐서 개발하면 용적률을 약 415% 정도 받을 수 있어 개발가치가 한층 높아져 현재 300억원이 채 안되는 건물은 35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신사역 일대에 ‘송승헌 거리’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승헌의 건물은 강남의 대표 관광명소인 가로수길과 가깝고 건물 뒤편 간장게장과 아구찜 골목이 형성돼 있어 관광객들의 통행도 많은 곳”이라며 “앞으로 신분당선 연장개통도 예정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과감한 빌딩 경매로 빌딩전체의 가치를 높였고, 제대로 된 가치상승을 위해선 신축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빌딩정보업체 빌사남의 김윤수 대표는 “송승헌이 최근 매입한 상가건물의 대지가 대로변 대지와 붙어있어 둘을 합치면 대로변과 같은 가치를 갖는다”며 “대로변 대지가 3.3㎡ 당 1억5000만원 정도여서 뒤쪽 건물의 현 시세는 45억원 정도지만 개발잠재력을 반영하면 100억원의 가치를 갖게 된다. 과감한 빌딩 경매를 통해 전체 필지의 가치를 끌어올려 순식간에 50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효과를 본 셈이라 송승헌의 부동산 투자 감각이 전문가 수준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건물과 인접한 필지의 건물을 추가로 사서 전체 필지의 빌딩 가치를 끌어올리는 걸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일명 ‘물타기 투자’라고 부르는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최고의 부동산 고수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도 일찌감치 이같은 투자를 성공시켜 1000억원대의 부동산 자산가로 거듭났다. 이 회장은 1999년 서울 압구정동 대로변 빌딩을 20억원에 매입한 뒤 2005년 이면에 인접한 다가구주택 2채를 추가로 사들여 SM사옥으로 신축했다. 현재 빌딩 시세는 1000억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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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 제공|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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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의 청담동 빌딩. 사진|빌사남
◇고소영, 결혼 전부터 ‘빌딩주’. 빌딩 재테크의 여왕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가 흥행에선 성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화려하고 세련된 패셔니스타 이미지를 벗고 극중 소탈한 워킹맘 심재복 역으로 자연스레 변신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결혼 전인 17년 전부터 일찌감치 빌딩 투자에 나섰다. 2000년 매입한 대지 115평, 연면적 92평의 논현동 빌딩이 현 시세 43억원이며, 5년 뒤인 2005년 약 60억원에 매입해 신축한 청담동 빌딩은 현재 약 100억원으로, 자신의 명의로 140억원대의 빌딩 자산을 갖고 있다. 논현동 건물의 경우 1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상가나 오피스 용도로는 개발 및 활용가치가 떨어지지만 대로변보다 지대가 높고 학동공원이 가까워 쾌적하다. 청담동 빌딩은 독특한 외관 덕에 ‘고소영 빌딩’으로 인근의 명소이며, 명품 브랜드 및 고급시설 업종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화려한 외관으로 주목성과 현재 임차현황 등이 뛰어나지만 대로변과 이면도로 사이 4m 좁은 도로 중간에 있어 지가상승에선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2010년 결혼 후 남편 장동건이 2011년 6월 126억원에 산 한남동 빌딩(현 시세 약 150억원)까지 합치면 상가건물로만 300억원에 달한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결혼 5주년을 맞아 지난 2015년 4월 청담동의 40억원대 아파트를 샀으며, 각각 흑석동과 논현동의 주택이 있고 경기도 가평 설악면에 있는 27억원 상당의 별장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자산이 총 350억원을 넘어선다

[SS포토] 사임당 이영애, 14년만의 컴백
배우 이영애.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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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의 이태원 빌딩. 사진|빌사남

◇이영애, 투자금 대비 시세차익 쏠쏠

광고 출연 이외에 연기활동으로는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이영애는 ‘사임당’에서 현대와 조선시대를 넘나들며 단아한 한복자태의 사임당과 치열한 삶을 사는 워킹맘까지 1인2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2009년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해 출산후 육아에 전념해온 그는 20~30대 여성들이 즐겨찾는 이태원 꼼데가르송길 이면의 대지 149㎡(약 45평), 연면적 155㎡(약 47평)인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한남동 단독주택을 2012년 8월 소속사 이름으로 10억4000만원에 샀다. 건물 담보로 5억2500만원을 대출받아 5억여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18억원~20억원 정도의 시세여서 투자금 대비 높은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으며 소속사 사무실로 쓰고 있다.

이영애 건물 인근에는 약 4년 전부터 골목에 아기자기한 상권이 생겨나기 시작해 현재 유동인구가 꽤 늘어났다. 상권이 형성될 초기에 매입해 시세차익이 많이 생겼지만 현재는 상권확장이 정체된 분위기에다 실제로 상권이 형성된 골목에서 한번 더 안쪾에 들어가 있어 지가상승도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애는 현재 경기도 양평 문호리의 그림같은 전원주택(대지 998㎡ 연면적 424.64㎡)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사임당’에서 회당 출연료 1억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30회 출연료만 42억원으로, 소규모 빌딩 한채 가격이다.

hjcho@sportsseoul.com

배우 송승헌.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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