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미국 프로 골프(PGA) 선수가 경기 도중 겉옷을 벗고 공을 쳐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골프 클럽 챔피언 코스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숀 스테파니(35)가 스트립 샷을 선보였다.

이날 숀 스테파니는 페어웨이를 약간만 벗어나도 물에 빠지기 쉬운 6번 홀에서 티 샷한 볼이 왼쪽으로 밀리더니 페어웨이 옆 248야드 지점의 물에 빠져버렸다. 홀까지는 209야드가 남아 있었고, 볼은 물이 차 있는 진흙에 빠졌다.

이 순간, 숀 스테파니는 벌타를 받지 않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숀 스테파니는 골프복이 물에 젖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바지, 티셔츠 모두 벗고, 속옷만 입은 채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숀 스테파니는 옷을 벗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흙에 빠졌던 공은 고작 44야드 전진하고 말았고, 홀까지 164야드의 거리를 남겨뒀다. 숀 스테파니는 세 번째 샷으로 홀 3m 지점까지 보내긴 했으나, 파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이날 숀 스테파니는 72타를 치면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숀 스테파니의 모습은 지난 2009년 '월드 골프 챔이언십'에서 스트립 샷을 선보인 헨릭 스텐손을 연상케 했다. 헨린 스텐손 역시 진흙에 빠진 공을 벌타 없이 치기 위해 옷을 벗고 스트립샷을 선보인 바 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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