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SBS '꽃놀이패'가 다음 달 녹화를 마지막으로 종영된다. 시즌제를 통해 '꽃놀이패'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을까.


22일 SBS 측은 "'꽃놀이패' 시즌제를 검토 중이다. 시즌1은 오는 3월 마지막 녹화가 진행된다"라며 "종영 시기가 확실하지 않다. 3월 말이나 4월 초가 될 듯한데 미정이다. 시즌2는 개편 시기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9월 정규 편성, 4개월 만에 주말 예능으로 입성했던 '꽃놀이패'가 종영된다. 주말 예능에 자리 잡은 '꽃놀이패'는 지난해 11월부터 불꽃 튀는 황금 시간대 경쟁 속에서 평균 4%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특히 '꽃놀이패'는 고정 멤버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를 제외한 멤버들의 교체가 자주 이뤄졌다. 첫 출발을 함께했던 김민석과 정국은 스케줄 등의 이유로 하차했고, 이후 합류했던 은지원과 이재진 역시 젝스키스 활동으로 하차해 지금의 이성재, 강승윤이 자리를 채웠다.


'꽃놀이패'는 초기 녹화 중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꽃길'과 '흙길'을 나누는 포맷으로 신선함을 안겼고, 이후 자리 잡는 과정에서 '꽃길'과 '흙길'로 '꽃놀이패'만의 특색을 드러냈다.


한 때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복불복' 시스템이 '핫'한 웃음 시스템이었다면, 지금은 '꽃길'과 '흙길'로 나뉘어 심리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재미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한창 시청자들이 '꽃놀이패'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제 검토 소식이 나오면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꽃놀이패'를 애청하는 시청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주머니 속에 숨겨둔 환승권을 꺼내들며 "저는, '꽃놀이패'를 꽃길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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