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3\' 백종원, 양세형, 이규한, 윤두준[SS포토]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쿡방과 워킹맘, 핵심키워드를 다 잡은 ‘백선생’ 시즌3의 과제는 뭘까.

tvN ‘집밥 백선생’(이하 백선생) 세번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4일 시청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백종원표 ‘냉장고 파먹기’ 이벤트를 펼친 ‘백선생3’이 21일부터 네 명의 새 제자들과 함께 집밥 교육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MC로 나서고 있는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 토요 예능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프로그램 인기를 높여가며 ‘대세 쿡방러’ 혹은 ‘대세 먹방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백선생’ 역시 안정궤도에 올라 시즌 3를 선보이는 만큼 이번에도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쿡방이 어느덧 3년차가 되는 등 대중들에게 식상한 면도 없지 않다. 결국 어떤 새로운 재미를 주며 예능으로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이번 ‘백선생’의 숙제인 것.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먹방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윤두준이 이번에는 쿡방에 도전해 팬들의 관심이 높다. 또, 이번 시즌에는 각종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세형 이규한 등 젊은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좀더 젊은 에너지로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시즌1 때는 윤상, 김구라, 송재림, 윤박, 시즌 2 때는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으로 끌고 나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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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새 시즌에 ‘백선생’ 최초의 여제자가 투입, 배우 남상미가 합류한 점이 가장 신선하다. 최근 KBS2 ‘하숙집 딸들’과 ‘언니들의 슬램덩크2’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베일 속에 싸여있던 신비롭던 여배우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내세우고 있다. ‘백선생’에서는 남상미가 과연 얼마나 활약할지가 관건인데, 워킹맘이 된 남상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예능 고정 멤버로 나서는 만큼 남다른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고소영과 이영애 등 결혼과 출산 후 복귀하는 워킹맘 여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한 요즘 남상미는 이들과는 차별화된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는 백종원이 새 제자들 중 “남상미씨가 제일 못합니다”라고 실력을 폭로, 앞으로 남상미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는 “예능적으로 새로운 재미는 백선생과 새로운 제자들 사이의 케미에서 보여질 것 같다. 제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다양한데 이규한은 요리를 잘하는 거 같이 말하지만 아니다. 언행불일치의 재미를 줄 것 같다. 양세형은 돌발 질문과 재치가 매력있다. 또, 예능적인 재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웃음인데, 제자 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한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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