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데뷔 후 첫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한 배우 이제훈이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 방송 첫 주 만에 로코킹으로 떠올랐다. 이제껏 본적 없는 이제훈 표 멜로는 기대 이상으로 달콤했고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아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이제훈은 일찍부터 수려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좀처럼 로맨틱 코미디물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훈이 선보일 멜로는 어떤 모습일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제훈은 '내일 그대와'라는 작품을 만나,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과 tvN 드라마 '시그널'의 존재감을 뛰어넘고 제2의 전성기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 '마성의 츤데레남' 탄생, '내일 그대와' 속 유소준


이제훈은 '내일 그대와'에서 시간여행자 유소준 역을 맡았다. 이제훈이 맡은 유소준은 시간 여행을 통해 얻은 정보로 부동산에 투자, 굴지의 투자회사 '마이리츠'의 대표이사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허세와 시건방진 구석이 있지만 능글맞은 애교를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또한 상대방을 웃게 만드는 천진하면서도 마성의 끌림이 있는 캐릭터. 이처럼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입은 이제훈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츤데레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또한 이제훈은 극중 시간여행이라는 미스터리는 흥미롭게, 송마린(신민아 분)과 러브라인은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내일 그대와'는 첫 방 평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극에 대한 호평은 물론 로코에 첫 도전한 이제훈의 연기에도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 '건축학개론'부터 '시그널'까지, 멜로-서스펜스 소화


지난 2006년 데뷔한 이제훈은 다수의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 출연, 차곡차곡 알찬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다 2011년 영화 '파수꾼'과 '고지전' 두 작품으로 자신의 존재를 충무로에 확실하게 알렸고, 신인상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 '점쟁이들', '분노의 윤리학', '파파로티','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그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스타덤에 오르게 한 건 영화 '건축학개론'이다. '건축학 개론'에서 첫사랑에 빠진 풋풋한 소년 승민 역을 맡았던 이제훈은 가수 겸 배우 수지와 아련한 첫사랑을 연기했다.


드라마로는 '내일 그대와'에 앞서 '시그널'로 배우로서 성취감과 흥행 성공을 거뒀다. 이제훈이 연기한 박해영은 극중 무전기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인물. 이에 따라 이제훈은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활약했다. 차수현(김혜수 분), 이재한(조진웅 분) 등과도 환상적인 케미를 이뤘고, 이들의 활약에 수사물은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방송가의 편견을 깨고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높은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tvN 제공,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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