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이 진행됐다.

KIA의 훈련이 한창 진행중이던 오후 2시경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전격적으로 킨 구장을 방문, 김기태 감독을 놀라게 했다.

김기태 감독은 오는 4일 한화 구장을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김성근 감독의 예고없는 방문은 김기태 감독을 당황하기에 충분했다.

두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다.

야구계의 대선배이자 스승인 김성근 감독의 방문에 김기태 감독은 이린이처럼 어쩔 줄 몰라 했다.

김성근 감독이 KIA 경기장을 찾은 이유는 3일이 한화 이글스의 휴식일이어서 4일 예정돼 있던 김기태 감독의 ‘수고’를 덜어 주기 위한 배려였다.

김성근 감독도 당황한 김기태 감독을 토닥거리거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애쓰며 사제간의 정담을 나눴다.

팀간의 경쟁을 떠나 사제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준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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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세로 얼어붙은 김기태 감독’ 김성근 감독의 기습방문에 김기태 감독이 ‘부동자세’ 를 취하고 있다.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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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앉으라니까’,‘넵~’” 김성근 감독의 권유로 김기태 감독이 어렵사리 의자에 앉고 있다.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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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시면 더 편하세요” 김기태 감독이 김성근 감독의 의자를 앞으로 당기며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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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죠?” 김성근 감독의 기습방문에 김기태 감독이 어린이처럼 벌을 받듯,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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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갑자기 오실 줄이야~” 김성근 감독의 기습방문에 김기태 감독이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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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찾은 미소’ 당황했던 김기태 감독이 미소를 찾으며 진정되고 있다.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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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야기 좀 할께요~” 분위기가 진정되자 양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2017.2.3.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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