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이 KBS2 드라마 '화랑'을 만나 연기 꽃을 피우고 있다. '상속자들'부터 '화랑'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섭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이돌 그룹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를 쌓은 박형식은 연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3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박형식은 짧은 경력에도 비교적 폭넓은 연기로 눈길을 끈다. 또한 출연하는 작품마다 일취월장하는 연기력과 배우로서 성장도 주목할만하다. 아이돌 출신이자 예능에서는 '아기 병사'로 불렸던 그가 어느새 배우로 거듭나 '삼맥종 앓이'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이슈 몰이 중이다.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박형식은 2013년 tvN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에서 박선우(이진욱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연기돌로 주목받았다. 이어 같은 해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선 발랄한 성격의 법무법인 승리 상속자 조명수 역을 맡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연기자로 대중에게 각인시킨 건 2015년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차 씨 집안의 막내아들 차달봉 역을 맡으면서 부터다. 박형식은 아버지 차순봉(유동근 분)의 병세가 깊어지면서 아버지의 두부가게를 물려받으려 하는 아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리며 호평받았다.


이후 박형식이 선택한 작품은 SBS 드라마 '상류사회'였다. 그는 짧은 연기 경력에 마주한 주연급임에도 불구하고 무르익은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함께 출연한 주연 배우 중에서 돋보이는 캐릭터로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박형식은 '상류사회'를 통해 연기돌 행보에 힘을 더했다.


이어 KBS2 드라마 '화랑'에서 신라의 '진흥왕'으로 성장하게 되는 화랑 '삼맥종'을 맡은 박형식은 한 층 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형식은 얼굴 없는 왕이라는 설정 안에서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야 하는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아로(고아라 분)를 짝사랑하며 평소에는 냉정하다가도 사랑에 서툰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선우(박서준 분)와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를 도와주며 훈훈한 브로맨스까지 펼쳐 보는 재미를 더하는 중. 이처럼 박형식은 직진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맹활약하는 모습으로 맡은 바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


아이돌에 이어 배우로서 또 다른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는 박형식이 '화랑' 이후의 행보도 귀추가 주목된다. 차기작 JTBC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를 통해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박형식이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BS2,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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