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박하선 웨딩사진(1)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류수영과 박하선의 연기 인생 2막이 시작됐다. MBC 드라마 ‘투윅스’로 인연을 맺은 류수영과 박하선은 지난 22일 연예계 배우 부부에 이름을 올렸다. 두 배우 모두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차기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05년 SBS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한 박하선은 10년이 넘는 시간을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데뷔 후 드라마 ‘경성스캔들’, ‘왕과 나’, ‘강적들’, ‘동이’ 등과 영화 ‘아파트’,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바보’, ‘주문진’, ‘영도다리’, ‘챔프’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럼에도 박하선의 대표작은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다. 기존의 단아한 모습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망가지는 모습도 불사한 박하선에게 대중은 환호했지만 이후 ‘하이킥’이라는 짙은 꼬리표를 남겼다.

박하선은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 위해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투윅스’, ‘쓰리데이즈’, ‘유혹’에서 새로운 캐릭터에 과감히 도전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2014년 이후에는 준비하던 영화와 드라마가 꼬이면서 작품에서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고, 공개 연애 역시 캐스팅에 부정적인 작용을 했다. 하지만 2016년 tvN ‘혼술남녀’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이킥’의 연장선상에는 있지만 본인이 잘할 수 있고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충실히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박하선은 또 다시 안주하지 않고 4년만에 출연하는 영화 ‘청년경찰’에서 경찰대 학생 훈련단장에 도전, 강하늘-박서준과 호흡한다.

류수영-박하선 웨딩사진(2)

2001년 영화 ‘썸머타임’으로 데뷔한 류수영은 그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을 해왔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항상 반듯한 역할이나 악역을 많이 해오며 강렬했던 데뷔작의 기억을 떨쳐냈지만 다소 딱딱한 이미지가 굳혀졌다. 그러나 류수영은 2013년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말그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기존의 진지한 이미지와는 달리 허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그해 10년만에 영화 ‘변호인’의 특별출연하며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이후 류수영 역시 ‘투윅스’, ‘끝없는 사랑’, ‘별난며느리’, ‘동네변호사 조들호’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매년 도전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류수영은 새 주말드라마 KBS2 ‘아버지가 이상해’ 출연을 앞두고 있다. 류수영은 안하무인 배우 역을 맡은 이준과 함께 예능PD로 분해 티격태격하며 극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연예인 커플에게 결혼은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며 독이 될 수도 있다. 결혼 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존 이미지가 고착될 수도 있고, 그마저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부부 배우들이 결혼 전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하선과 류수영은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신혼여행을 앞당겨 다녀오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과연 대중이 결혼 후 연기 인생 2막을 맞이하는 박하선과 류수영의 첫 행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모인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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