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아이스하키의 승부차기 방식(슛아웃)이 축구에 적용되나.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 분과 위원장인 마르코 반 바스텐은 오는 '2026년 월드컵(개최지 미정)' 조별예선부터 '슛아웃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바스텐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아이스하키와 같은 '슛아웃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린 FIFA의 결정에 따른 것.


'슛아웃 제도'는 페널티박스로부터 25m 떨어진 지점에서 선수가 공을 몰고 출발해 일정시간 안에 골키퍼와 1대 1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70~80년대 북미 지역에서 사용한 바 있는 승부차기 방식이다.


최근에는 축구 변방 국가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종종 시행한 적 있다.


이에 대해 반 바스텐은 "승부차기는 3개 팀이 한 조에 속해 있는 토너먼트에서 하나의 옵션일 수 있다"며 각 나라들이 수비적으로 전술 준비할 것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면서 반 바스텐은 "그것도 대안 중 하나"라며 "골키퍼는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오면 안 되지만, 공을 한 번 쳐내면 끝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반 바스텐은 "추가적으로 옐로우 카드 제도 폐지와 하키, 럭비와 같이 일정 시간 동안 퇴장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려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 바스텐이 검토 중인 '슛아웃 제도'를 선보였던 과거 북미축구리그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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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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