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경기가 너무 지루하다고 느낀 남성들이 직접 관중들을 재밌게 해준다며 나체로 경기장에 난입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크리켓 경기 중 4만여 명의 관중 앞에서 알몸으로 뛰어다닌 두 남성의 사건을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시드니 크리켓 경기장에서는 이날 시드니 선더 팀과 시드니 식세스 팀의 라이벌 매치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관중의 기대와 달리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없이 상대 팀에 대한 탐색전만 이어졌다. 늘어지고 지루한 경기에 실망한 관중들은 하나둘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때 두 남성이 '관중들은 흥미진진하게 해주겠다'며 옷을 벗고 나섰다. 그들은 알몸으로 경기장을 누볐고, 20명의 경기장 보안요원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그 상황을 즐겼다.


시드니 식세스 팀의 주장 모이제스 엔리케스는 "갑자기 경기 중에 두 남성이 알몸으로 경기장에 뛰어들었다"며 "나를 포함한 선수, 감독, 관중들이 모두 당황하고 놀랐다. 결국 경기가 엉망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두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호주 경찰 당국은 남성들에게 공연음란죄의 혐의로 벌금형 5,500달러(약 646만 원)를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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