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29151
리오넬 메시가 9일 비야레알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있다. 출처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3연속 프리킥 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 프리킥 최다골 기록을 깨트렸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선 후반 32분 왼발 프리킥을 꽂아넣어 팀에 쐐기골을 안겼다.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메시는 오른쪽 골포스트 아래를 맞고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인 메시와 네이마르 수아레스가 각각 한 골씩 넣어 3-1로 이겼다.

특히 메시에겐 또 하나의 기록이 수립되어 특별한 밤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로날드 쿠만이 갖고 있는 바르셀로나 선수 최다 프리킥 골을 깨트렸기 때문이다. 쿠만과 메시는 똑같이 25골을 프리킥으로 넣어 구단 기록을 함께 갖고 있었다. 이날 메시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미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올라선 지 오래지만 메시의 프리킥 능력은 최근 들어 경지에 이르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국왕컵 16강 1차전과 9일 스페인 라 리가 비야레알전에서도 프리킥으로 웃었다. 이어 이날 16강 2차전까지 일주일간 3골을 모두 프리킥으로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밀린 아쉬움을 골로 풀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