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김인식 WBC 감독, 양현종도 아직 불확실하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도곡동 야구 회관에서 코칭 스태프 회의를 진행한 뒤 엔트리 변경과 관련한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7.01.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거센 풍랑속에 닻을 올린 김인식호의 실전 리허설 상대가 정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국가대표팀의 주요 일정을 9일 확정,발표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 등 A조의 강호들과 연달아 맞붙게 된 김인식호의 경쟁력을 최종 점검할 스파링파트너들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 때는 요미우리, 요코하마 등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2월 19일에는 요미우리의 스프링캠프 전진기지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연습경기를 갖고 22일에는 요코하마와 맞붙는다. 아시아권 팀들인만큼 대만전을 겨냥한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귀국 이후에는 B조에 속한 두 팀과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전에 대비해 쿠바와 두 차례, 호주와 한 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축은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 메이저리거들이다. 중남미 특유의 야구색깔이 물씬 풍기는 선수들이다. 쿠바를 실전 리허설 상대로 선택한 배경이다. 유태계 메이저리거들이 많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실험은 호주를 상대로 펼치게 된다. 마지막 두 경기는 상무, 경찰청과의 시범경기다. 상무, 경찰청전을 제외하면 확실한 지향점을 갖고 스파링 상대를 결정한 것이다.

대표팀의 공식적인 첫 걸음은 오는 11일 예비소집이다. 이날 낮 12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 모여 주요 일정에 대한 미팅을 갖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지급받는다. 이날을 전후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을 비롯한 해외파선수들의 합류 여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월1일부터는 투수조들 일부가 괌에 미니캠프를 차린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에 속한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박희수(SK), 원종현(NC), 장시환(kt) 등 5명은 31일 괌으로 떠나 2월9일까지 열흘 동안 선동열,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몸을 만든다. 이들은 2월10일 일시 귀국해 오키나와로 이동할 준비를 하게 된다.

선수단 본진은 2월11일 오후 2시 리베라호텔로 소집되고 이튿날 오키나와로 날아가 본격적인 기술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호흡을 맞춘다. 23일 귀국하면 24일부터 28일까지 고척돔에서 적응훈련과 평가전을 치른다. 3월1일부터는 A조 상대국들이 모두 입국해 공식 훈련이 진행되며 한국은 3월2일 경찰청, 4일 상무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3월6일 이스라엘과 1라운드 첫 경기에 들어간다.

대회 2라운드는 일본 도쿄돔,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1라운드 티켓 예매 관련 사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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