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 받은 박태환에 이어 김연아의 이름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KBS는 지난 19일 "국정 농단 세력의 입김에 피겨여왕 김연아도 피해를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차은택 씨가 주도한 늘품 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김연아가 거절하자 정부로부터 미운 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행사를 주도한 체조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지시를 받고 초청에 나섰지만 김연아 측이 평창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8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행사에서는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잡은 손을 슬쩍 빼는 듯한 행동을 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 결과 김연아는 2015년 대한 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며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당시 김연아는 2015년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심사에서 스포츠 영웅은 50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반면 '늘품체조' 시연회 행사에 참석한 손연재는 대한체육회에서 김종 문체부 전 차관이 부임한 2013년부터 3년 연속 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대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특히 지난 10년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에게 주어졌던 대상을 손연재가 관례를 깨고 수상했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손연재의 수상으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자 21일 현재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늘품체조' 의혹에 해명하라는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쏟아지고 있는 상태며, 소속사 갤럭시아 SM 홈페이지는 하루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안 되고 있다.


한편, 손연재 측은 '늘품체조'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뉴미디어국 shr1989@sportsseoul.com


사진 ㅣ 스포츠서울DB,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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