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해피투게더3' 각자 다른 부심을 지닌 5명의 게스트들의 매력이 90분을 물들였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개그맨 윤정수, 박나래, 배우 박진주, 박환희, 가수 기희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입고 나온 복장으로 초반부터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모자를 쓴 박나래의 모습을 보고 "화가가 나온 줄 알았다"고 말했으며 조세호는 "UFO를 뒤집어 쓴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박나래는 자신의 의상을 소개하며 섹시 댄스를 춰 웃음을 더했다.


박진주는 경직된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가 MC들에게 "사이보그 같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편하게 말을 하겠다는 박진주는 너무 편한 말투로 말을 해 "중간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어 박진주는 화제가 된 '오나라'를 현장에서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열창 중 나온 음이탈은 애교였다.


배우 박환희는 '태양의 후예'가 부담스러워 포기하려고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들어갔는데 데뷔작이 '태양의 후예'다 보니 부담스러워서 못 하겠다고 했었다"며 "송혜교 선배의 오랜 팬이었는데 그분의 작품에 해가 될까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혜교 선배가 세수를 하고서 대사를 하는 장면인데 진짜로 세수를 하더라. 아기같이 더 예뻤다. 괜히 송혜교 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송혜교에 대한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기희현은 남원의 유명인사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원은 8만의 소도시다. 남원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유명세를 탔다"고 말했다. 무엇으로 유명세를 탔느냐는 질문에 기희현은 당연하다는 듯이 "예뻐서"라고 말해 MC들을 당황시켰다. 증거를 말하라는 말에 기희현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하는데 사장님이 저만 시급을 살짝 올려주셨다"고 말했다. 또 기희현은 "고기집에서 알바할때도 손님들이 저에게 더 주문을 많이 하더라"며 외모 부심을 자랑했다.


윤정수는 가상결혼 중인 김숙과 박나래를 비교했다. 그는 "김숙도 좀 세지 않느냐"고 물은 MC들에게 "김숙은 생각보다 세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윤정수가 사전인터뷰에서 박나래가 배려가 없다고 했다더라"고 폭로해 윤정수를 당황시켰다. 윤정수는 "여기는 비밀같은게 없냐"고 따진 후 박나래에게 사과를 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와 박진주는 동향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박진주는 "박나래는 학교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서 선망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TV를 봤는데 우물귀신으로 나와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우물귀신이 아니라 칠판 귀신이다"고 정정해 웃음을 안겼다.


기희현은 과거 불거진 겨드랑이 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저도 보고 순간 '털을 안밀었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털을 가지고 있지만 저 정도로 많은 양을 가지고 있진 않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기희현은 "기자님들이 한국의 탕웨이라고 말해주시더라"고 덧붙였다.


박환희는 쇼핑몰 계의 송혜교라고 불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언니가 유치원선생님이었다. 월급이 80만원이었는데 40만원을 나에게 떼줬다. 그래서 나도 돈을 벌어보고자 피팅모델 준비를 하게 됐다. 그런데 쇼핑몰이 잘돼서 내가 동대문에 소문이 났다. 이후 대형쇼핑몰 전속모델까지 됐다. 초봉이 500만 원이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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