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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24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트린 뒤 동료 축하를 받고 있다. 출처 | 프리미어리그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24·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원톱에 놓을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행복하다”는 그는 “CSKA 모스크바전에서 손흥민이 앞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 원톱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이다. 그러나 케인이 부상으로 두 달 가량 이탈할 것으로 보이면서 공백이 생겼다. 지난 24일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선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이 그 자리를 대신했으나 손흥민이 미들즈브러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자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도 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데려온 뒤 “공격 전방위에서 뛸 수 있다”며 반겼다. 실제로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왼쪽 날개는 물론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 등으로 뛰었다. 그러나 올시즌엔 프리미어리그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AS모나코전 등에서 대부분 왼쪽 날개로 움직였다. 손흥민의 올시즌 활약 이유가 왼쪽 날개로 고정된 포지션에 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그런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그의 원톱 배치 가능성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CSKA 모스크바전은 28일 오전 3시45분 벌어진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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