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미국 LA공항 근처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한국인 남성을 설득하기 위해 스마트폰 번역기 앱을 동원한 경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및 AFP통신은 "LA경찰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살하려던 한국인 남성을 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공항 근처 4층 높이의 주차장에서 한국인 남성이 건물에 매달려 자살시도를 했으나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자살 소동을 벌인 남성으로 인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경찰 마이클 경관과 다니엘 경관은 남성이 한국어로 횡성수설 하는 것을 목격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남성을 진정시켰다.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번역기 앱을 통해 남성을 설득한 것.


마이클 경관은 한국인 남성에게 다가가 한국어가 쓰여진 번역기를 보여주며 안심시켰고, 그와 동시에 다이엘 경관과 동료 경찰은 반대편으로 올라가 남성 구조했다.


이에 대해 공항 경찰서장 데이비는 "두 경관의 용감하고 신속한 행동을 칭찬한다"면서 "긴박해지는 상황에서 잘 대처했다"라고 두 경관의 순발력에 대해 칭찬했다.


한편, 한국인 남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시설로 옮겨졌다.


뉴미디어국 < news@sportsseoul.com>


사진=LA 현지 매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