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무한도전' 박명수, 하하가 유행어 분쟁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분쟁조정위원회'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의 근황을 짚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유재석은 박명수에 "라디오에서 광희 칭찬을 하셨던데"라며 "그런데 반응이 극과 극이었어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유재석은 "댓글에 '그게 무슨 칭찬이냐', '방송 활약에 대한 칭찬을 없었다'라는 지적이 많았다"라고 짚었다. 이에 박명수는 "광희가 방송은 못 하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재석은 정준하의 오글거리는 감성 SNS를 짚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히트다 히트' 유행어 주인공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방송인 김신영이 출연했고, 그는 "때아닌 논란에 요즘 라디오에서 매일 세 번씩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라디오국에서도 들고일어났다. 뺏기지 않게 급하게 많이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히트다 히트'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김신영은 "이건 경상도 아주머니들이 한 말을 착안한 것"이라며 "제 이름은 착각한 아주머니들이 민망하셔서 '히트다 히트'를 외치셨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착 감기는 말투로 신빙성을 얻은 김신영은 진짜 주인공으로 유력해졌지만 제보 영상이 공개되면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한 명의 시청자가 2007년 방송된 '무한도전' 때밀이 특집 영상을 제보했고, 영상 속에서 정준하는 무심코 '히트다 히트'라는 말을 내뱉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정준하는 "내가 했었네"라며 "어쩐지 나설지가 않더라"고 놀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어 또 하나의 영상이 공개됐고, 영상에는 1922년생 할아버지가 출연해 "일제 강점기 때 듣고 해방 이후부터 쓴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신문, TV 등에서 오래전부터 줄곧 사용됐던 기록이 공개되며 누구나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유행어로 결론이 났다.


이에 하하는 "전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두 다 사용하세요"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명수는 여전히 씁쓸해하며 하하와 탐탁지 않은 화해를 했다.


이어 멤버들은 멤버 간 애정도에 대해 알아봤다. 평소 끈끈한 모습을 보였던 박명수와 광희는 이름점 테스트 결과 3%를 기록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과 티격태격했던 박명수는 양세형에 대한 애정도가 0%였고, 평소 겉모습과 일치해 또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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